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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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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8일 오전 4시 11분의 깨달음. 나는 아직,좀 더 달려야 한다는 것을 자꾸 잊는다. 정기적으로 좋은 자극제를 맞을 수 있다는 건 큰 축복이다.
컴활 2급 합격 2주 독학기 토익 공부를 병행하던 중에 뭔가 자격증을 하나 따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워드 1급은 딴지 어언 10년 차-_-기 때문에 뭔가.. 쓰기가 민망했다.. 중딩 때 딴 것을 아직도............ 흐흡 컴활은 중딩 때에 2급 필기를 간신히 턱걸이로 합격하고 실기는 하기 싫-_-어서 안했었다. 흑 그 때 따놓을 걸 후회하며 2급 필기 시험을 신청했다. 미리 시험을 신청해 놓는 것이 독학의 의지를 다잡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 필기책은 시나공 두꺼운 책으로 공부했다. 컴퓨터 자격증 공부에서는 한창 멀어져 있던 터라 기초이론부터 차근차근 공부해야 할 것 같아서였다. 별책부록으로 모의고사도 쫙 모아줘서 좋은 것 같아 당장 사서 공부를 시작했다. 진짜 공부 안됐다..... 이것이 독학의 맹점. 동지도 없이..
지기 싫다. 엄마가 그랬다. 어렸을 적 나는 어지간히도 지기 싫어하는 꼬맹이였다고. 그리고 나는 정말로 그랬다. 학교엘 갔는데 나 빼고 알파벳을 모두 잘 쓰는 거다. 끝없이 펼쳐진 줄 사이에 앉아 대문자와 소문자가 같은 모양을 한 O,V, X.. 이런 것들만 겨우 쓰고 집에 돌아와서 눈물이 그렁그렁해져서는 나도 알파벳 배우게 해 달라고 떼썼던 기억이 아직도 선연하니까. 피아노도 그랬고, 조금 더 커서는 보습학원, 과외, 그리고 지금의 나를 있게 한 그림까지도. 전부 내가 하고 싶어서 한 것들이었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 나는 아직도 지는 것을 싫어한다. 남들 다 나온다는 토익 900이 아직도 안 나온다는 것을, 페인터를 다룰 줄 모른다는 것을, 손그림이 서투르다는 것을, 내가 당신보다 못하다는 것을 나는 믿..
[단문 40제] 문장수행가를 위한 마흔 개의 단문묘사 00. 성함과 사이트 명을 써주세요. 그리고 괜찮으시다면 무언가 한마디. (お名前とサイト名をどうぞ。また、よろしければなにか一言。) 01. 고백 (告白) 02. 거짓말 (嘘) 03. 졸업 (卒業) 04. 여행 (旅) 05. 배우다 (学ぶ) 06. 전철 (電車) 07. 애완동물 (ペット) 08. 습관 (癖) 09. 어른 (おとな) 10. 식사 (食事) 11. 책 (本) 12. 꿈 (夢) 13. 여자와 여자 (女と女) 내 두 손에 들어온 타인의 가슴이 더 이상 낯설지 않았다. 나는 두 개의 가슴을 가지고 있었고 그것은 그녀도 분명 마찬가지였다. 부드러이 마찰하는 두 쌍의 유방이 흥분으로 일어섰다. 14. 편지 (手紙) 15. 신앙 (信仰) 16. 놀이 (遊び) 17. 첫 경험 (初体験) 18. 일 (仕事) 19..
우리 아부지의 감각. 11월 19일에 졸업전시를 하는 나ㅂ. 최종 컨펌까지 딱 한 달 남았기 때문에 응줄을 태우며 내 연휴도 활활 불태우고 졸전 작업 중에 있다. 우리 아버지는 미술을 전공하지 않으셨다. 사실 외가, 친가를 탈탈 털어봐도 미술은커녕 예술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은 읎따. 중간에 나만 톡 튀어나와 디자인을 전공 중이다. 그래서 사실 나의 그 뿌리가 어디에서 나왔는지 궁금했었는데 밝혀짐. 우리 아부지였다. 아부지는 좀 놀랄 만큼 예쁜 거를 좋아한다. 3학년 때 메이데이 전시를 할 때 나는 우리 아부지가 어두컴컴한 복도에 홀로 서서 약 20여 분 간 상영되는 뮤직비디오 작품에 몰두하시는 광경을 잊을 수가 없다. 굉장히 재밌게 보셨다고 했다. 의외의 모습이었다. 우리 아부지 생기신 모냥은 그냥 소도둑 때려 잡게 생..
반영구 눈썹을 함. 0. 난 눈썹이 음슴. 우울했음. ㅜ_ㅜ 고등학생 때돜ㅋㅋㅋㅋㅋㅋ화장은 안했지만 눈썹은 꼭 그렸음. 내 눈썹이 놀림거리가 된 것은 뭐 하루이틀이 아니무니다. 완력조절을 못해 진하게 그릴 때도 있었고 못 그릴 때도 있었고 하.... 2011년엔 MF를 하느라 1박2일, 2박3일, 때로는 3박4일 밖에서 생활할 때도 있었는데 그 때는 나의 맨얼굴이..하......ㅋ 눈썹 때무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그래서 반영구를 하기로 결심했다. 일단 믿을 만한 커뮤니티에서 검색해서 두 번 이상 나온 샵으로 바로 결정했다. 콕콕 찍어서 내 눈썹을 만들어 준다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0^ 가격도 적절하고 뭐 그 정도면 괜춘해서 바로 예약하고 갔다. 2. 내 눈썹에 대한 심도깊은 관찰과 연구 후, 아웃라인을 그리고 ..
인튜어스4 PTK-640 + 그립 펜. 언제쯤이었더라. 아마 09년 3월 즈음으로 기억한다. 노트북을 구매하기 위해 깨부수었던 돈으로 타블렛을 함께 샀었으니까. 그 때 모아두었던 돈이 꽤나 컸기 때문에, 큰맘 먹고 인튜어스4 타블렛을 질렀다. 와이어리스는 싫어! 블루투스는 잘 못 잡을 것 같아! 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유선모델로 구매했다. (지금은 후회 중.....무선이 진짜 좋다는 걸 3년 후 지금에서야 알았다.) 그래서 그 당시 참 잘도 쓰면서 과제를 꽁냥꽁냥 해대고 있었는데, 햑교에서의 도서관 노트북실 밤샘을 연달아 하던 날 중 어느 날에 타블렛 펜을 분실했다. 자리를 떠날 때 놓고 가는 것은 없나 주변을 싹싹 훑는 그 때의 내가 타블렛 펜을 놓고 갔다는 건 그냥 잃어버릴 운명이었겠지. 다시는 찾지 못했다. 그리고 나서 다시 사야겠지 싶어..
유패드 1.96 - 버그 패치. 글씨 확대 기능에 치명적 버그가 있던 1.95 버전을 뒤로 하고 1.96버전으로 업데이트.한 3,4일 걸린 것 같다. 파드백이 빠르다.서미이 수업 직전에 업뎃이 돼서 정말 다행이었다. 무사히 수업필기를 마칠 수 있었음. 업뎃 전 백업을 추천합니다. 데이터 날려먹는 것의 두려움이 너무 커서 항상 메일로 백업본을 보내놓는다. 7학기 교양수업필기를 날려도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현실... 1.96은 우선 앞서 말한 글씨 확대창에 글씨를 쓰면 사라지는 버그가 해결되었다.뭐 그거 말곤... 잘... 그리고 유독 터치펜 인식률이 떨어지는 것 같던데 나만 긍가. 벡터 방식 마냥 부드러이 글씨가 써지다가 가끔 삐끗하는 것이 보여서 약간 거슬림. 여튼 유패드 1.96 버전은 마음에 든다. +) 유패드 사용 중 한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