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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관상자@ Archieve/드로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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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자. 김기조! 붕가붕가레코드 수석 디자이너 김기조 디자이느님......... 엄청난 포쓰의 한글 타이포그라피를 구사하시는데, 나는 그냥 기조측면을 들어간 이후부터 김기조 디자이느님의 노예가 된 것만 같다. 아 정말. 진심으로 진취적인 타이포가 아닌가. 타이포디자인은 '너 이자식 미루면 안돼욤ㅋ'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 같은데 아주 기냥 당차게 미루자, 하고 말하는 자태라니. 이것보고 너무 반해버려서.. 큰일.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자고 말한 사람이 누군데.... 정작 본인은 엄청난 '자가발전'을 이룩하고 계시다. 꾸준한 자료 업데이트ㄷㄷ 그래! 이 세상은 존나 공정하다고! 사실은 이 타이포 때문에 포스팅을 하는 거지롱. 새빨강과 새하늘의, 그리고 저저저저 점. 저 점. 의 샛노란색. 타이포는 온몸으로 외치고 있다...
선 하나만으로 여체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한 그림이다. 페이스북의 어떤 고마운 분이 올려 주신 그림인데 그냥 너무 좋아가지고, 저장하는 데에 급급해서 작가 이름을.. 잊어버렸다 ㅜ.ㅜ 선 몇 개만으로 여체의 풍만한 곡선을 유려하게 잘 표현했다는 점이 나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실 내가 추구하던 스타일도 이런 것이었는데.. 이 사진을 포스팅하다 문득 생각난,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까지 함께 올려야지. miyuki ohashi. 이 얼마나 간결하면서도 임팩트있는 표정이란 말인가. 한 때 이 작가의 늪에 푸욱 빠져 살았다. 지금도 충분히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 miyuki ohashi의 더 많은 그림을 알고 싶다면 이 곳으로. michalcanetti도 단 몇 번의 선만으로 강력한 작품을 완성한다. 미유키가 붓의 질감에 주목했다면, 미셸..
강형구 : 극사실주의? 포토리얼리즘? 현재 소마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키스해링 전(~9.5일까지)를 다녀 왔었다. 나가는 길에 위치한 아트샵에서 조그만 미니 액자를 구입하다가 집에 있던 마릴린 먼로 그림이 생각이 났다. 삼청동 아라리오 갤러리에서 구입한 조그만 판그림인데 마릴린 먼로의 얼굴이 도저히 사지 않고는 못 배길 그런 얼굴이라 냅다 샀던 기억이 난다. 이 그림이다. 왜 액자에 담겨 있는 것을 살 수 없을까? 아쉬울 정도로 멋진 그림이다. 실제로 보면 알루미늄 판에 긁혀 반짝거리는 마릴린 먼로의 머리카락이 탐스럽기 그지없다. 섬세한 머리카락 묘사와 볕 마냥 빛나는 피부를 보면서 끝없던 환상과 열락에 빠져들었던 기억이 난다. 새빨간 고흐의 초상화다. 강형구 작가는 고흐의 초상화를 보고 그를 사진처럼 재현해 놓았다. 고흐를 실제로 보면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