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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없음2 . 원랜 두 개 였는데.잦은 수정의 여파로 하나는 날아가 버렸네. 그래도 그건 내 것이 아니었으니까.온전히 내 것인 이것만 남았다.
제목 없음 시간 많이 투자했지만..결국 쓰이지 못한비운의 일러스트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girl play. and a dog.
페인터 드로잉 연습 1 : 페인터홀릭. 여유로운 시간을 이용해 드로잉 실력을 늘려야겠다 싶어 페인터 시작. 예전에 블로그 돌아다니다가 본 페인터홀릭을 냅다 사서 해 봤는데 만족도가 높다. 무작정 페인터를 설치해서 덤볐다가는 어떤 브러시를 어느 상황에 써야 할지 모르고 수많은 메뉴 사이에서 헤매다가 끄기 쉬운데 이 책은 나같은 페인터 초보자를 위해 하나하나 차근차근 잘 알려 주고 있다. 그리고 초보자의 실력임에도 불구하고 꽤나 예쁜 결과물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만족스럽다. 원래는 섹션 3의 일러스트가 마음에 들어서 그것부터 무턱대고 그렸다가 지쳐서 다시 순서대로 그리기로 했다. 그랬더니 섹션 1은 확실히 쉬워서 그럭저럭 그릴 맛이 난다. 역시 괜히 섹션대로 그림 순서를 나누어 놓은 게 아니라니까. 재미지다! 새벽 드로잉은!
소설 야시夜市 : 어디엔가는 꼭 존재할 것만 같은. 스포일러를 조심하세요. 쓰네카와 고타로. 해리포터 시리즈를 좋아했다. 그리고 좋아하고 있다. 비록 배경은 나에게 익숙하지 않은 곳 영국이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킹스크로스 역을 갈 수 있다면, 그리고 그 곳에서 9와 3/4 승강장을 발견할 수만 있다면, 마치 진짜로 호그와트에 갈 수 있을 것만 같은 실재감을 안겨 주었기 때문이었다. 내가 지금 존재하고 있는 머글 세계와 그들이 존재하는 마법사 세계가 동시에 공존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내가 원한다면 정말로 그 곳으로 갈 수도 있다는 생경한 기분은 참으로 유쾌해지는 것이었다. * 1. 분명 우리 곁에 존재하고 있다. 그래서 쓰네카와 고타로의 '야시'와 '바람의 도시' 또한 책장을 연 순간 그토록 빠져들었는지도 모르겠다. '바람의 도시'의 고도와 '야시'의 야시..
영화 레 미제라블 : Viva La France. 정말 멋진 영화였다. 레 미제라블은 어린 시절 읽었던 어린이 전집에서 굶주림에 지쳐 빵을 훔친 죄로 옥살이를 해야 했던 장발장으로 더욱 익숙하다. 그러나 단지 그것 뿐, 나는 그 동화책의 결말이 무엇이었는지도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나는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영화를 보는 것을 좋아한다. 괜히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뜻하지 않은 스포일러를 당하기도 하고, 또 정보를 미리 듣고 감으로써 영화가 주는 감동을 온전히 느끼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기인한 행동이다. 그래서 레 미제라블도 하~~~나의 사전지식 없이 보았다. 그래서 레 미제라블이 뮤지컬 드라마 영화라는 사실은 영화 시작 5분 후에 알았고, 그것이 1830년 7월 혁명 시기를 배경으로 한다는 것은 영화 종료 5분 전에야 알았다. 1789년 프랑스 대..
영화 원 데이 : 철없는 남자와 바보같은 여자. 20년 동안 매 년의 7월 15일을 모아 한 편의 영화로, 가 주제인 원 데이. 그 안엔 여자 엠마 몰리와 남자 덱스터 메이휴가 있다. 스포일러를 조심하세요 '_^ 1. 보는 내내 참으로 신기했던 것이, 20년 넘게 엠마가 한결같은 마음으로 덱스터를 좋아했다는 것. 보기 드문 순정이다. 심지어 덱스터는 정신 못차리고 여기저기 쑤시고 다니는 난봉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소녀같은 순정으로 그를 좋아했던 엠마가. 참 어떻게 보면 바보같이 보이기도 하고. 2. 작년 7월 15일에 엠마는 청운의 꿈을 품고 런던에 입성했다. 런던을 울릴 큰 작가가 되겠노라며. 그러나 올해 7월 15일에도, 그 다음 해의 7월 15일에도. 엠마는 시인이 되고 싶은 자신의 꿈은 무덤에 묻어 버리고 동네 식당에서 웨이터로 일하고 있..
[단문 40제] 문장수행가를 위한 마흔 개의 단문묘사 00. 성함과 사이트 명을 써주세요. 그리고 괜찮으시다면 무언가 한마디. (お名前とサイト名をどうぞ。また、よろしければなにか一言。) 01. 고백 (告白) 02. 거짓말 (嘘) 03. 졸업 (卒業) 04. 여행 (旅) 05. 배우다 (学ぶ) 06. 전철 (電車) 07. 애완동물 (ペット) 08. 습관 (癖) 09. 어른 (おとな) 10. 식사 (食事) 11. 책 (本) 12. 꿈 (夢) 13. 여자와 여자 (女と女) 내 두 손에 들어온 타인의 가슴이 더 이상 낯설지 않았다. 나는 두 개의 가슴을 가지고 있었고 그것은 그녀도 분명 마찬가지였다. 부드러이 마찰하는 두 쌍의 유방이 흥분으로 일어섰다. 14. 편지 (手紙) 15. 신앙 (信仰) 16. 놀이 (遊び) 17. 첫 경험 (初体験) 18. 일 (仕事)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