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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 다만 사랑받고 싶었던 것 뿐이다. 2007.4.12 코미디, 뮤지컬 처음에 제목을 접했을 땐 '마츠코의 혐오스런 일생'으로 이해했는데 알고 보니 '혐오스럽게 생긴 마츠코의 일생'이었다. 영문 제목을 봐도 Memories of Matsuko다. '마츠코의 기억'은 영화 제목으로 임팩트가 없어서 영화 중 대사를 인용해서 '혐오스런 마츠코'라는 제목이 탄생했나 싶다. 어쨌건 처음 영화 제목을 들었을 때 상당한 뜨악한 기분에 기억에 오래 남았으니 성공한 셈이다. 장르가 코미디인데, 내가 추천받을 때는 보고 나면 기분이 찜찜해지는 영화라고 했다. 둘 다 맞는 얘기다. 엄청난 블랙 코미디니까. 영화 자체는 재밌다. 마츠코가 궁지에 몰리면 이상한 표정을 짓는 것도 우스꽝스럽고 마츠코의 특이한 이웃사촌도 간간한 재미를 준다. 중간중간에 뮤지컬 형식으로..
클로이Chloe ; 아름다움의 극치. 그러나, 2009.2.25 드라마, 스릴러 니암 리슨, 줄리앤 무어, 아만다 사이프리드 처음에는 그닥 끌리지 않았다. 더 솔직히 말하자면, 개봉했는지'조차' 몰랐었고 만약 알았다 하더라도 먼저 나서서 보자고 하지는 않았을 그런 영화였다. 같이 보자고 한 친구는 '막장으로 치닫는 가족치정극'이라는 운을 띄웠다. 애초에 막장 운운하는 류의 컨텐츠를 그닥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래도 별로 내키지 않았다. 맘마미아에 나온 배우라는데 그게 누군지도 몰랐고.. 하여튼 이 영화에 대한 정보는 전무했다. 보통 영화를 보기 전 세심한 사전 검열을 거쳐 관람 여부를 결정하는 내가 이 영화를 보게 된 이유는 오로지 친구의 강력 추천 때문이었다. 영화는 클로이의 독백으로 시작된다. 클로이는 당신이 원하는 어떠한 여성상이든 모두 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