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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하는 디자이너 Review/영화

연애의 온도 : 현실연애?

 

거짓말치지마!!!!!!!!!!!!!!!!!!!!!!!!!!!!!!!!!!!!!!!!

 

 

 

 

2013. 3. 21

6/10 ★★★☆

 

 

 

 

현실의 연애를 이보다 더 잘 표현한 영화는 없다는 소문에 보러 갔는데.

거기에 '사내연애'라는 특이코드가 더해져 나는 공감할 수 없는 영화가 돼 버렸다. 사내연애 흔한가요? 

사내연애를 안 해 보았으니 그건 그렇다 쳐도 시도때도 없이 폭발해서 사람 치는 이동희는 정말 동감 안됐다. 적어도 사회 생활 3년 차면 상사에게 새벽에 전화질해서 반말까거나, 아유회에서 주먹다짐은 절대 안할 것 같은데.

 

보다 보면 점점 가관이다.

아... 제발.. 원래 회사란 곳이 이렇게 막장인가요. 중간에 여부장이 어떤 여자에게 불륜녀라고 머리 쥐어뜯히길래 뭔가 했는데 나중에 알고 봤더니 결혼할 남자 냅두고 사내 불륜의 장을 펼치다가 들켜 파혼당하고(...) 불륜남도 이혼당하고(........) 나중엔 불륜들끼리 결혼....................

아무리 현실이 영화보다 더 영화같다고 하지만 이건 좀 심한 듯. 여기서 현실감이 확 떨어졌다. 

 

그 안에서 이동희와 장영은 만났다 헤어졌다를 약 두 번 정도 반복하는데 그 과정이 뭐랄까, 진정한 사랑을 만나기 위해 먼 길을 돌아가는 게 아니라 .. 한 번 시작하면 쉽게 끝내기 힘든 연애의 구질구질한 면을 보여 주는 것 같아 기분이 우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