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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하는 디자이너 Review/책

실전 UX 디자인 : 사용자의, 사용자에 의한, 사용자를 위한!




31가지 사용자 경험 시나리오로 배우는 실전 UX 디자인
로버트 후크만 주니어



방학 때 UI 관련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도서관에 있는 UI, UX 관련 책을 모조리 쓸었었는데 그 중에 하나. 다음 학기 수업에 '인터랙션 디자인'이 있는데 교수님이 참고 도서에 이 책을 올리셨다. 그래서 빌린 김에 뒹굴뒹굴하며 전부 다 읽었다.
친절한 저자가 31가지의 사용자 경험 시나리오를 제시하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정리하였다. 이제 꼬물꼬물 UX에 관심이 생기는 사람이 보면 참 좋을 만한 책이다. 친절하게도(!) 기초적인 것부터 설명해 가며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으니까. 물흐르듯이 재미나게 읽은 책이다.

읽으며 인상깊었던 내용들을 정리하여 본다.

1. 레이아웃들을 정할 땐 일단 필요한 요소들을 전부 올려 놓고 눈에 거슬리는 부분을 정리한다. 구텐베르크의 대각선 법칙을 적용하여 본다. 포인트 요소들을 동일한 색깔로 이어 준다.
2. 노력 없이 완성되는 디자인은 없다. 하나하나의 요소에 주의를 기울여야지만 의도한 메시지를 제대로 표현할 수 있다. 이것이 사용자의 신뢰를 얻는 지름길이다. 우연히 성공하는 디자인이란 없다. 사이트를 구성하는 글자 한 개에도 정성을 들여야 한다.
3. 사용성 전문가 제이콥 닐슨은 '사용자는 읽지 않는다. 그저 훑어볼 뿐이다.' 라고 말했다.
4. 잘 쓰인 여러 문장보다 깔끔한 한 문장이 더 효과적이다.
5. 포카요케 : 실수를 피하는. 포카요케가 잘 된 사이트가 좋은 사이트다.
6. 오류가 발생하면 사용자는 당황하면서 스스로를 탓하지만, 사실 문제는 사용자가 아닌 사이트다. 인터페이스를 엉망으로 디자인했기 때문이다.
7. 사이트는 너무 멍청해서 사용자가 직접 일일이 입력하지 않으면 모른다.
8. 웹 어플리케이션을 디자인할 때 주의해야 할 7가지 사항.
  1) 꼭 필요한 기능만 디자인한다.
  2) 초보자도 쉽게 배워 중급사용자로 발전할 수 있게 한다.
  3) 사용자 오류를 미리 방지하고 오류가 발생했을 때는 쉽게 대처할 수 있게 한다.
  4) 직관적이고 자연스러운 인터랙션을 설계한다.
  5) 사용자가 자유롭게 여러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6) 일관성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7) 사용자 의견에 선별적으로 귀를 기울여 사이트의 기획의도를 충분히 표현한다.
9. 꽉꽉 채워 넣는 것보다 덜어내는 것이 쉽다.
10. 고유의 '컨셉'을 갖자.


쭉 보다 보면, 당연한 것이 아닐까 할 정도로 기본적인 것에 꼼꼼히 매달린다. 그렇지만 모두에게 너무나 기본적이고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쉽게 지나칠 수 있기도 하다. 이 책은 그러한 위험성을 지적한다. 가장 기초적인 것을 간과하는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사용자'에 집중해야 한다. UX에 흥미가 있는 사람으로서, 먼저 사용자 입장에서 생각하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