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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결혼하기, 프롤로그 2019년 9월 8일에 드디어!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을 올릴 장소부터.. 어떻게, 누구와,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 건지 정말 너무너무나 힘들었던 여정. 비용은 비용대로 절약하고 싶었고, 그러면서도 나름 구색은 갖춰야 했기에 (한국에서 정말 친한 친구 두 명이 각자 남편을 데리고 왔다. 먼 길 오는 만큼 잘 대접해야 하는데!) 정말 너무나 고통스러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에서는 부모님, 동생, 고모, 새언니와 사촌조카가 오셨다. 다들 캐나다가 처음이시라, 익숙한 밴쿠버도 아니고 켈로나.... 한국 사람도 없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계획을 세워야 할지 너무나 혼란스러운 나날들이었다. 결혼식 준비만 거진 10개월 이상 한 것 같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너무나 부족했다. 결혼식 세 달 전에 나는 새..
캐나다 치아교정 1년? 1년 반을 기념해서 쓰는 글 사실은 1년이 훨씬 넘었지만 ㅋㅋ1월 24일에 2019년의 첫 치료를 받았는데, 의사 선생님은 교정 시작한 지 1년이 지났기 때문에 체크업 엑스레이를 찍어 본다고 했다. 내 생각엔 1년 반이 다 돼 가는 것 같은데.......여튼, 치아를 엄청 많이 움직였는데 다행히 치아 뿌리들이 튼튼하다고 한다. 잇몸도 튼튼. 그 기념으로 그 동안 미뤄 왔던 캐나다 치아교정 포스팅을 합니다.그러려면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ㅎ_ㅎ 이제부터 엄청난 치아 사진들이 나오는데 죄다 초점이 안 맞아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 너무 가까이 찍어서 그런 걸까.....? 2017년 6월 14일. 오우 이 때는 발치도 하기 전이네 까마득하다 브라켓을 단 지 얼마 안됐을 때다.첨에는 저렇게 뒤에만 브라켓..
근황 1아으 이 게으름 2019년을 맞이하여, 그래도 뭐라도 써 봄 Happy New Year! 2여전히 켈로나에서 잘 살고 있고,여전히 스타벅스에서 지지고 볶고 있으며,여전히 그 때 그 인연과 사랑하며 살아갑니당 올해 9월에 결혼하려구..........* 3작년 8월에 발치 네 개를 쥐잡듯 뽑았던 기억이 아직 생생한데벌써 교정 1년밖에 안 남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간 참그래도 사진은 꼬박꼬박 잘 찍었다곧 업로드해야지 4서른하나서른하나서른하나라니.. 이런...마음 속 나는 아직도 스물인데요? 5뭔가 진짜 신기한 게4년 전의 나는 켈로나에 아는 사람 아무도 없고 백인 너무 무섭고 영어 진짜 무섭고 손님 스시집에 들어오면 greeting하는 게 너무 겁..
버지니아 울프, 자기만의 방 최성만 교수님은 모던/포스트모던 문화읽기 수업에서 좋은 주제의 서적들을 많이 추천해 주셨다. 그것은 모던/포스트모던 문화의 큰 틀 안에서 다양한 주제들을 담고 있었다. 예를 들면 소외된 인간이라든지, 각박한 소비사회라든지, 때로는 종교적인 주제와도 연결되어 있는 적이 많아 그 동안 힘을 잃고 죽어가던 나의 지적 호기심을 주기적으로 되살려 주었다. 한 번은 교수님께서 직접 서적을 들고 와서 표지를 보여 주시면서, 그리고 사이버 캠퍼스의 공지사항에 서적의 이름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서점까지 손수 알려 주시면서 꼭 읽어 보라 하셨다. 그것이 바로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이었는데, 나는 그 제목에 묘하게 끌렸다. 교수님이 공지사항에 책을 추천하는 글을 쓰시면서 영화 한 편, 커피 두 잔 마시지 않고..
캐나다 치아교정 081317, 발치하기 (짧게 노트에 써 놓았던 거 업로드!)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발치날! 일단 교정치과에 가서 와이어랑 발치할 부분 브라켓을 뗀다. 위생사 아줌마가.. 너무 금방 떼 주고... 굿 투 고^^! 해브 펀! 이래가지구... 뭔가 뻘쭘하게.. 바로 치과에 갔닼ㅋㅋㅋㅋㅋㅋㅋㅋ 옆동네라 걸어서 20초 걸림. 치과에 도착해서.. 눈 디룩디룩 굴리면서 나 오늘 발치하러 왔어 ^^ 하니까 좀 기다리라고 하고 예약 시간 딱 맞춰서 진료실로 날 불렀다. 그리고 하는 말이 너 오늘 이 안 뽑을 거라네? 뭔가 잔뜩 무섭고 두근두근하면서 기대했는데 막상 이 안 뽑고 오늘은 신규환자 등록만 한다고 하니 김이 팍 샜다. 일단 20분 동안 이것저것 문진 시작. 반은 못 알아듣고 반은 알아듣는.. 그런 전문용어의 향연들.. 잠 잘 때 가..
캐나다 치아교정 060717, 071717 브라켓 장착. 기다리고 기다리던 브라켓을 달았다. 그런데 앞니 8개(아래 위 4개) 빼고... 이유를 물어 봤더니 내 아랫 앞니가 너무 튀어나와서 일단 공간을 만들고 치아를 움직여야 한다고 하네...... 그리고 7월 월치료 때도 안 붙여줌....... 언제 붙일 거냐고 ㅜㅜ 물어봤는데 크리스마스 이전엔 안 한댄다. 흑흑.. 오늘 유난히 튀어나온 앞니가 아파서 서러운 마음에 ㅠㅠ 글을 써 본다. 평소엔 조용히 숨어 있다가도 문득문득 이렇게 자기 존재를 강력하게 알리는... 내 덧니....... 할 수만 있다면 확 잡아 빼고 싶은 마음 ㅠㅠ 브라켓을 붙이고 첫 두 달. 브라켓은 그 동안 두 번 떨어졌다. 붙인 당일, 그리고 일주일 후. 신나게 나초를 깨물어 먹는데 뭔가 딱! 하는 소리와 함께 와이어가 헐렁해졌다.......
인종차별, 그리고 언어차별에 대해. 오늘 일하면서 되게 재밌는 일이 있었다. 스타벅스에 일하면 매일매일 다른 롤을 맡는다. 어떤 날은 카페 틸, 어떤 날은 에스프레소 바, 또 어떤 날은 드라이브 쓰루. 오늘은 드라이브 쓰루에 선 날이었다. 헤드셋을 끼고 주문을 받고 음료를 손님에게 전달해 주는 롤이다. 바에 선 바리스타는 오더 완성의 신속성을 위해 드라이브 쓰루 바리스타와 고객의 대화를 들으며 미리 음료를 완성하는 게 보통이다. 손님이 미드나잇 민트 모카 프라푸치노에 노휩을 주문했다. 그런데 이 음료는 가운데 부분에 휩크림이 들어가기 때문에 좀 더 확실히 하기 위해 손님에게 'Neither in the middle nor on the top?' 라고 물었고 손님은 'None of them'이라고 답했다. 그런데 문제는 바에 선 바리스타가 ..
캐나다 치아교정 060717, 어금니에만 밴드와 브라켓 장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