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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말 오랜만에 몰에 갔다. 일-집-일-집의 반복적인 루트에서 벗어나 간만에 친구랑 사람 많은 곳에 가니 참 좋았던 것 같다. 원래는 친구가 새로 데려온 강아지랑 산책이나 가려고 했는데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지는 바람에 쇼핑으로 급변경. 덕분에 사람 구경도, 물건 구경도 하고 좋았다.

 

간 김에 반지 수선이나 맡길까 싶어 샵에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면서, 멍하니 사람들을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모든 사람들이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게 너무나 생경하게 느껴졌다. 불과 두 달 전만 해도 다들 ㅋㅋ 코로나는 음모야! 우리는 마스크를 쓰지 않을 자유가 있다던 사람들이 정부 발표가 있자마자 얌전하게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모습이 ㅋㅋㅋㅋㅋ 귀엽게 느껴졌다. 하여튼 캐내디언들 궁시렁대긴 해도 말은 잘 듣는다. 

 

 

기분이 이상했다. 우리가 마스크를 벗고 이 모든 것을 과거의 추억이라 웃고 넘길 때가 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