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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 바디스 : 세상의 모든 좀비에게 질린 당신을 위해 웜 바디스. 2013.3.14 ★★★☆ ( 7/10) 사실 이제 좀비는 너무나 흔한 소재다. 무차별적으로 인간의 살점을 갈망하는 좀비와 그에 맞서는 사람 간의 대결, 혹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갈등. 따지고 보면 장르는 좀비물이지만 실제 영화, 드라마 안에서의 좀비는 그닥 부각의 대상이 되지 못했다. 카메라의 시선 또한 사람에게 초점을 더욱 맞추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웜 바디스'는 스토리의 시작부터가 다르다. 좀비가 사실은 생각이 정말 많은 존재라는 것을 생각이나 했을까. 좀비 R로 분한 니콜라스 홀트가 마음 속으로 자신의 생각을 주절주절 말하는 초반 장면은 좀비에 대한 무조건적인 두려움을 없애기엔 충분하다. 아니, 심지어 호감이 생기기까지 한다. 그러나 이렇게 신선하고 멋진 개념에도 불구하고 '..
스토커 : 매 순간이 이해되지 않는 미쟝센의 향연 스토커stoker. 2013. 02. 28 박찬욱. ★★☆ 5/10. 1. 스토커를 보는 한국 사람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스토커,의 한국 발음에서 stalker가 아닌 stoker를 연상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영화를 보다 보면 스토커는 인디아와 리처드, 에블린, 그리고 찰리 스토커의 성이라는 것을 빠르게 집어낼 수 있다. 2. 영화 초반 인디아는 이상할 정도로 찰리에 대해 거부 반응을 보인다. 보는 내가 묘하게 짜증날 정도로. 여기서부터 이 영화는 내게 fail... 3. 찰리와 함께 윕을 죽인 날, 인디아가 그 장면을 회상하며 욕살에서 절정에 이르렀던 것을 조금만 더 빨리 이해했다면. 4. 짧은 감상평을 차마 5까지 달 여력이 나지 않을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이 영화에 실망해 버렸다. +) 다만..
지기 싫다. 엄마가 그랬다. 어렸을 적 나는 어지간히도 지기 싫어하는 꼬맹이였다고. 그리고 나는 정말로 그랬다. 학교엘 갔는데 나 빼고 알파벳을 모두 잘 쓰는 거다. 끝없이 펼쳐진 줄 사이에 앉아 대문자와 소문자가 같은 모양을 한 O,V, X.. 이런 것들만 겨우 쓰고 집에 돌아와서 눈물이 그렁그렁해져서는 나도 알파벳 배우게 해 달라고 떼썼던 기억이 아직도 선연하니까. 피아노도 그랬고, 조금 더 커서는 보습학원, 과외, 그리고 지금의 나를 있게 한 그림까지도. 전부 내가 하고 싶어서 한 것들이었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 나는 아직도 지는 것을 싫어한다. 남들 다 나온다는 토익 900이 아직도 안 나온다는 것을, 페인터를 다룰 줄 모른다는 것을, 손그림이 서투르다는 것을, 내가 당신보다 못하다는 것을 나는 믿..
headache
연애 중 문자 하나에도 두근두근.
제목 없음2 . 원랜 두 개 였는데.잦은 수정의 여파로 하나는 날아가 버렸네. 그래도 그건 내 것이 아니었으니까.온전히 내 것인 이것만 남았다.
제목 없음 시간 많이 투자했지만..결국 쓰이지 못한비운의 일러스트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girl play. and a d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