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우당탕탕 캐나다 살기

요즈음의 캐나다 일상 - 켈로나 여름나기.

 

골프를 잘 쳐 보려 노력하는 나...

 

 

 

 

여기는 Chipping zone이라 해서 따로 페이할 필요 없이 골프 클럽 들고 들어가서 chipping 연습하는 곳이다. Harvest golf club에서.

근데 난 이것보단 일단 아이언 치는 법부터 다시 배워야 할 거 같은데..ㅋㅋㅋㅋ

 

 

 

히히 타이틀리스트 모자쓰고 신난 나! 

 

 

 

타이틀리스트 모자는 뒷부분에 박힌 로고가 존예탱이다. 얼른 열심히 쳐서 골프영재 돼야지

 

 

 

Kayola Beach에서 나들이. 급하게 김밥 싸 가지고 가서 먹었는데 너무 좋았다. Kayola Beach는 Kalamalka Lake의 한 부분인데 저 호수가 여름이 되면 정말 예쁜 에머랄드색으로 변한다. 올해는 무슨 이유인지 2019년만큼 아름다운 옥색이 아니라 약간 실망했지만, 내년엔 꼭 가서 수영도 해야지.

 

 

 

 

6월 말에 남편 할머니 제사라 밴쿠버행. 잠깐 시간을 내 들른 Crescent Beach. White Rock 근처인데 사람이 정말 많았다. 포기하고 가려던 차에 정말 기적같이 나타난 주차자리 ㅋㅋㅋㅋㅋㅋ 덕분에 잠깐 산책도 할 수 있었다.

 

 

내가 그렇게 노래노래를 부르던 Fresh Figs....! 메이플 릿지의 랭리(?) 팜마켓에서 찾을 수 있어 감동이었다.. 온타리오엔 그렇게 많다는, 코스트코에도 판다는 생무화과가 왜 비씨 인테리어 지역에서는 찾아볼 수가 없는 건지. 여튼 너무 신나서 행복해하고 있었는데 앞에 줄 서 있었던 아줌마가 말을 건다. 너 그거 좋아해? 응! 내가 살던 곳에선 못 봤는데 여기 와서 너무 좋아! 이러고 웃고 있는데 갑자기 그 아줌마가 자기 빌에 무화과를 넣으면서 선물이야, 여름을 즐겨! 이러고 가는 거다. 갑자기 말문이 턱 막히고 감동...... ㅠㅠ 왜 이렇게 따뜻한 캐나다인가요

 

 

 

 

남편의 할머님 기제사에 참여할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

 

 

 

우리집 화단에 찾아온 꼬마손님들.... 메추리 애기들이 정말 많았다. 좋으면서도, 왜 얘네들이 여기에 있지 싶었는데.. 다음날 보니 애들이 다 죽어 있었다. 분명 엄마가 왔다갔다 하고는 있는데 왜 갑자기 애기들이 다 죽어 버린 걸까? 날이 너무 더워서 그랬던 걸까? 너무 놀라서 일단 남은 세 마리를 구출했는데 다들 시들시들 기운을 잃다가 죽어 버렸다. 너무 충격적이었던 일. 이 때만 해도 참 건강하고 생기넘쳤었는데.

 

 

 

밴쿠버에서 아름이가 남편이랑 놀러와서, 나도 그 덕분에 여름 처음으로 비치를 갔다. 아 너무 재밌고 좋았어....

 

 

 

 

남편이 특별히 만들어 준 주방장 특선 회. 이거 정말 ㅋㅋㅋㅋㅋ 엄청났다.. 말해 뭐해

 

 

 

이거는 또 남편의 소면제육볶음.... 뚝딱 하면 요리가 나오는 내 남편은 최고

 

 

 

 

 

요건 내 생일상. 올해 생일은 조용히 보내고 싶었던 내가 오빠를 졸라 먹고 싶었던 잡채랑 삼겹살을 해 달라고 했다 ㅎㅎ 쌈거리는 메이플 릿지 부모님이 농사지으신 소듕한 것들..

 

 

 

 

 

행복한 생일상이었다. ㅎㅎ

 

 

 

 

케잌은 일터의 보스가 생일 축하로! 젠장 써리원!

 

 

 

 

회덮밥! 남편이 가져온 생선과 내가 농사지은 깻잎으로 오홓호

 

 

 

 

 

윙데이라 Rutland Wings를 오랜만에. 켈로나 윙플레이스 여러 곳 조져 봤는데 Posthaus Pub이랑 그리고 여기 Wings만 한 곳이 없다. 포스트하우스는 맥주가 겁나 맛있고 윙즈는 윙 맛이 다양하다. 이번엔 네 가지 맛을 시켰다. 올타임 페이보릿인 허니갈릭, 웨스트코스터(레몬페퍼), 그리고 생각만 해도 정말 눈물나는 메이플 버번. 그리고 남편이 하나를 더 시켰는데(빨간 양념) 뭔지가 기억이 안 난다. 그리고 와우이 딥~~ 아 환상

 

 

 

 

팥에 환장한 나를 위해 드디어 켈로나가! 비비빅을! 새로 연 FreshCo가 비비빅을 판다. 이제 여기도 아시안 푸드가 슬슬 들어 오고 있네.

 

 

 

 

토요일마다 가는 커피 플레이스 Third Space. 요즘 왤케 도넛이 땡기는지 모르겠다. 꽈배기같은 맛에 안에 크림이 들어 있었다. YUM! 회사 밀집 구역에 있는 커피집이라 오히려 주말에 한산하다. 넓고 시원하고 주차 공간 널널한 좋은 커피샵!

 

 

 

 

최근 떠오르는 핫플레이스 Bright Jenny. 원래 이름은 Canoe였는데 미국 카누 커피 회사에서 소송이 들어와서 네이밍을 바꿨다. 여기 정말 좋은 커피집이다. 켈로나에 괜찮은 커피 플레이스들이 많은데 조만간 모아서 포스팅 고고해야겠음.

 

 

 

마무리는 내가 일하는 커피집 사진으로....ㅋㅋㅋㅋㅋㅋ 다시 주6일의 삶이 된 지 한 달 즈음 된 것 같은데 사실 쉽진 않지만 다시금 활력이 돋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나란 인간은 데드라인이 잡히면 그것을 맞추기 위해 갑자기 불타오르는 타입이라, 일요일에 오후 출근 전 집안을 청소하는 게 루틴이 되어 버렸다. 시간이 많을 땐 절대 집안일 안 하는 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