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8일은 우리 결혼 기념일이다. 몰래 훔쳐 보는(!) 블로그 이웃분이 결혼 1주년 기념으로 웨딩드레스를 입고 셀프로 사진을 찍은 포스팅을 보고 나도 하고 싶어!! 그래서 했다.
와 근데 이거 정말 쉽지 않았다. 우리 둘 다 일 끝나고 와서 가뜩이나 피곤해 죽겠는데 부랴부랴 웨딩드레스, 턱시도로 갈아 입고 ㅋㅋㅋ 해 지기 전에 재빨리 찍어야 하는 그런 미션! 카메라 리모컨 설정도 안해 놔서 10초 타이머 맞춰 놓고 왔다갔닼ㅋㅋㅋㅋㅋ하면서 찍었다. 손에 들고 찍은 것은 말린 부케인데 생각보다 너무 잘 말라서 기분이 좋았다.
싫다는 남편님 손에 억지로 드라이플라워 쥐여줌.
행복한 결혼 1주년! 결혼식 때는 깜빡했던 벨트도 챙겨 했다.
벨트 없는 드레스...도 나쁘진 않네
뭔가 본식날 찍은 사진을 보면 얼굴에 걱정이 한 가득...... 그럴 수밖에 없는 게 가족 챙기랴 친구 챙기랴 날씨 걱정하랴.. 신경 써야 할 게 너무 많았다.
셀카도 찍었지롱요
결혼 기념일 외식으로는 Joey를 갔다. 조이의 레터스 랩은 정말 짱입니다.. 그런데 확실히 코로나 여파인지는 몰라도 가격이 조금씩 올랐고 음식의 양이 확연히 줄었다. 분명 내 기억엔 푸짐한 양상추였는데 그 날은 정말 빈약해서 가슴이 아팠다. 그래도 조이는 친절하고 분위기 좋고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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