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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 워킹홀리데이/3. in Kelowna

+109 : 바람 잘 날 없는 켈로나 생활.

041615 03:03 PM


으헝... 또 글을 날려 먹었어.........
아이폰 티스토리 앱 이거 왜 이래요..... ㅠㅠ

몰라 ㅠㅠ 다음 포스팅은 맥북으로 해야지 지금 연락받고 수령하러 가는 중ㅋㅋㅋㅋㅋㅋㅋ 넘 설렌다 뿅




+) 핳. 이제 나도 맥북 프로 유저 :) 이게 정말 얼마만의 키보드야 ㅠ0ㅠ 감격스럽다.

그런데 맥에서는 티스토리 폰트 지원이 안되는 건가? 웬 명조체.




041615 11:42 PM



캐나다에서는 MM/DD/YY 이렇게 날짜 표기를 하니까 나도 이렇게 써 본다 ㅋ_ㅋ



세상에, 마지막으로 포스팅했던 날이 56일 차였는데, 그 다음 포스팅이 109일 차라니! 참 이 게으름은 어찌할 수 없나 보다.

그 동안 랩탑이 없어 포스팅에 게을렀다는 것을 핑계로... 내세워 본다.



참 그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1. 이사



사실 예전에 살던 집에서 이사했다. 예전 집은 정말 위치적으로는 최상이었는데 그것을 제외한 나머지가 별로였음. ㅠㅠ 인터넷 불포함, 상대적으로 높았던 룸렌트 피, 지저분한 하우스 메이트, 소음 등등. 집이 바로 길가에 위치하고 있어서 접근성이 참 괜찮았는데 그만큼 밤에 차 소음에 시달렸었다. 여기 차들은 다들 덩치가 크고 트럭이 많다. 엔진 소리는 또 어찌나 크던지. 뭐 사실 이러한 점들은 입주 시에 다 고려했던 점이고 (인터넷 불포함 빼고..... 이 부분은 랜드로드가 나에게 얘기를 안해줬기도 하고 나도 제대로 확인을 하지 못한 잘못이 크다) 집 위치가 매우 좋아서 (버스 4대가 집앞으로 다니고, 마트와 팀홀튼, 스타벅스, 패스트푸드점이 집앞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었다) 정말 다 견딜 수 있을 줄 알았다. 인터넷은 프로모션으로 6개월 간 20불에 이용할 수 있었으니까 6개월만 버티자고 생각했었는데. 



사실 이사의 기폭제가 된 것은 하우스 메이트 조나단이었다. 정말 너무 지저분해서 ㅠ.ㅠ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다. 화장실만 보면 짜증이 치솟을 정도였으니 ㅠ.ㅠ 결국 랜드로드에게 노티스를 주고 다른 하우스 메이트였던 제시카에게 귀뜸을 해주었는데 그 애에게 내가 기폭제로 작용했던 모양인지 제시카도 나랑 같은 날에 이사를 나갔다. 사실 제시카와도 함께 살고 싶었는데 ㅇ<-< 그 애가 사는 아파트먼트 룸렌트 피가 비싸서... 참 괜찮은 친구였는데. 그래도 우린 매주 토요일마다 줌바 클래스에서 만나니까 ㅋㅋㅋ 괜찮다 ㅋㅋㅋㅋ 이 집에서 얻은 좋은 인연은 바로 제시카.




룸렌트 디파짓에 대해 또 할 말이 많은데. 나는 디파짓을 새로 이사 간 주소로 메일해달라고 했다. 그런데 일주일이 지나도 안 오는 거... 이스터 할리데이를 감안해도 이건 너무 늦는 거다. 순간 나 디파짓 못 돌려받는 거 아닌가 싶어 정말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 ㅋㅋㅋㅋㅋㅋㅋ 260불 정말 큰 돈이란 말이다 ㅠ0ㅠ 다행히 잘 해결돼서.. 결국 예전 집 메일박스에서 새로운 체크를 찾아가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하지만 랜드로드가 보냈다는 체크의 행방은 여전히.... 모름.....




방을 구하는 과정에서도 참 고민이 많았었는데 (생각보다 룸렌트 피가 저렴한 집이 없었다) 다행히 기회가 운좋게 닿아 아는 오빠네 집으로 입주하게 됐다. 아 정말 최고 이 집... 깨끗하다, 조용하다, 내 방에 책상 있다, 침대 크다 ㅋㅋㅋㅋㅋㅋㅋㅋ최고. 단 한 가지 단점은 교통편이 다소 불편하다는 거? 일하러 가려면 버스를 한 번 갈아타야 한다. 그런데 또 운이 좋게 ㅋㅋ 내가 퇴근하는 시간에 버스를 타면 버스가 딱 맞게 와서 ㅋㅋㅋㅋㅋㅋ 별 문제 안됨 ^_^ 역시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다.







2. 줌바 클래스



줌바 클래스. 이게 뭔고 하니, H2O 피트니스 센터에서 하는 댄스 교실 같은 거다.


H2O...정말 짱임... 켈로나 사시면 여기 꼭 가보세요... 운동하기 정말 좋다. 물론 그만큼 비싸긴 한데 ㅋㅋㅋㅋㅋ (성인 10.50불, 영어덜트 8.##) 진심 그만큼의 값어치를 하는 것 같다. 나는 토요일에 하는 줌바 댄스 수업을 들으러 에치투오에 간다. 제시카가 나에게 영업함ㅋㅋㅋㅋㅋㅋ 한 시간 동안 댄스댄스를 즐기며... 운동을 하며 건강한 삶을 가꾸는 훈녀가 된 기분을 만끽......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멤버십 회원이 되면 무제한으로 갈 수 있는데.. 그것도 50불이면 무제한인데. 문제는 멤버십 해지비가 30불이라는 거. 매달 50불씩 쓰는 게 부담인 것 같아서 ㅠ0ㅠ 그냥 매주 10.25씩 내고 있다. 흠..... 흠.... 그럼 어차피 41불인데... 흠... 흠.... 모르겠다. 저 해지비가 너무 부담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금 더 생각해 봐야지.



여튼 토요일 오전은 workout day! 줌바 클래스, 웨이트, 그리고 수영까지 딱 마무리하고 나오면 정말 기분 좋다. 여기서 일만 하다 갈 순 없잖아. 운동도 중요하다. 특히 수영장 여기 엄청 짱임. 대박... 물 엄청 깊어.... 수영할 줄 알면 여기 꼭꼭 가보세요 ㅋㅋㅋㅋㅋ






3. 쇼핑



제시카가 나한테 쇼핑하러 가자고 몇 번 꼬셔서 ㅋㅋㅋㅋ 두 번인가 오차드 파크 몰을 털었다. 털었다기보단.. 그냥 윈도우 쇼핑. 근데 정말 가길 잘했다. 덕분에 오차드 파크 몰의 신세계를 접할 수 있었다. 여긴 쓸 만한 옷가게가 없는 줄 알았더니.. 잘 보면 다 있더라. 한나는 다운타운의 아메리칸 어패럴만 가던데. 아 여긴 너무 비싸....



일단 얼반 플래닛. 짱. 패스트 패션 브랜드 같은데 옷 괜찮다. 가격도 합리적이고. 여기서 요가팬츠 삼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가라지... GARAGE였나? 겉모습만 보기엔 꾸러기 옷 팔 것 같던데 막상 들어가 보니 아니었다. 포에버21 느낌 살짝 있더라 ㅋㅋㅋㅋ 흑.... 원피스랑 뷔스티에 예쁜 게 있어서 눈돌아가면서 봄 ㅠ0ㅠ



그리고 라센자! 여긴 속옷 브랜드다. 캐나다에서 유명한 언더웨어 브랜드라는데.. 갑자기... 뭔 생각이 들었는지........ 충동구매... 어차피 살 때 됐다며 합리화 쩔었다. ㅠ0ㅠ 그리고 buy 2 get 2 free 프로모션이 있었기 때문에 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의 100불을 한 번에 훅 써 버렸는데 과연 이게 잘 한 걸까 쩜쩜.... 하다가.... 지금은 너무 좋닼ㅋㅋㅋㅋ




4. 봉산탈춤



아니 이게 뭔 소린고 하니... 사실 탈춤 춘다 6월에... 헤헷

6월에 켈로나에서 한인 축제가 있는데 거기에 봉산탈춤 추러 간다.....ㅋㅋㅋㅋㅋ 아 근데 정말 나 전공 잘못 정했나 싶다... 탈춤 겁나 잘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든 것이 (아직까지는) 순조롭게 진행 중! to be continued.







5. Suspicious package was found at Orchard Park Mall



사실은 이것 때문에..... 바람 잘 날 없는 켈로나 생활인 거...


15일에 일 끝나고, 내 맥북이 언제 오나 궁금해서 뚤레뚤레 오차드 파크 몰로 갔는데 사람이 하나도 없는 거다. 문도 다 잠겨 있고. 그래서 막 기웃거리고 있는데 누가 지나가다 대뜸 나한테 Are you wondering what's happening at the mall? 이러길래 웅! 그랬더니 evacuated. 이 말 딱 던지고 간다. 근데 나 이 말 뭔 소린지 못 알아 들어서 ㅋㅋㅋㅋㅋㅋㅋ 또 기웃기웃거렸다. 결국  어찌저찌 집 가는 버스 잡아타고 가다가 너무 궁금해서 다른 사람한테 또 물어봤는데 누가 뭘 협박했다길래 너무 놀랐다 ㅋㅋㅋ cbc.ca의 british colombia 탭 보니... 흑... 뉴스가 떴었다.


몰에서 폭발물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돼서 폭발물 처리반이 이거 처리하러 왔었다는 거. 이걸 본 순간 등에 소름이 쫙. 한국에 살 땐 이런 일과는 거리가 멀었었는데 어찌 사건 사고가 캐나다에서 터지는고. 그래서 너무 무서워서 어젠 집에 콕 박혀서 파스타 거대하게 한 솥 해 먹고 푹 잤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켈로나 지역 뉴스는 www.kelownanow.com 여기서 보면 된다. 뉴스도 자주 봐야 하는데. 퓨.

사파리에 cbc.ca랑 켈로나나우 추가해놔야겠다. 




That's it!

아 오랜만에 한가득 수다 많이 떨었다.





영어공부 근황은! 


음... 이상하다... 왜 사람들이 다 나 잘한다고 말하지? 믿어도 되나.

-> 우와 나 영어 진짜 잘하나봐! 신나신나

-> 헉.... 왜 갑자기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게 안 들리지?

-> 헉......... 갑자기 리스닝이 잘 됨.

-> 헉................... 내가 이렇게 발음을 못하다니.

-> 하고 싶은 말은 엄청 많은데 뒤죽박죽 꼬인다 + 내 발음이 맘에 안 든다 (지금 이 상태)




그래서 지금 진짜 슬프다 ㅋㅋㅋㅋㅋㅋ 이게 리스닝이 늘은 건지 아님 지금 스피킹이 퇴보하고 있는 건지 감이 안 잡힐 정도로 내 발음이 맘에 안 든다. 내가 틀리게 발음하고 있는 걸 아는데 못 고쳨ㅋㅋㅋㅋ안 고쳐졐ㅋㅋㅋㅋㅋㅋ 최악인 게 뭐냐면 bad, bed. 이건 미케일라도 포기했다. bed 발음이 죽어도 안된다. 나는 듣고 구분할 수 있는데 ㅠㅠ 발음을 할 수가 없숴...........



하여튼 ㅠㅠ 요즘은 뭔가 말하면서도 내 귀로 듣는 내 악센트가 너무 어색해서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연습만이 살 길이겠지. 뉴뉴 


하여튼 이제 기록을 마쳤으니~ 기홍이랑 놀러 가야지. 아참. 제 맥북 이름은 기홍이로 정했습니다. 아이폰은 태민이구요, 아이패드는 민호예요. 하하.... 참고로 예전 랩탑 이름은 유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