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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 워킹홀리데이/3. in Kelowna

+ 37 : I got a job! plus pretty hard job-searching.

헿 드디어 일을 구했습니당.....❤️
버거킹 걸이 되었다! 힣ㅋㅋㅋㅋㅋㅋ

내 워크 퍼밋을 드디어 써 먹을 수 있게 됐다 해피해피 ㅋㅋㅋㅋ

레스토랑, 카페, 프랜차이즈 가리지 않고 이력서를 돌렸으나 연락 온 곳은 4군데...
서브웨이, 버거킹, 다운타운의 한 커피집, 그리고 KFC. 예전에 버거집에서 일했던 경력이 있어서 그런지 여기서도 버거 프랜차이즈에서만 연락이 왔다 ㅋㅋㅋㅋㅋ

실질적 구직 기간은 한 3주 정도 됐는데 그 동안 심장이 쪼그라들어 터지는 줄 ㅠㅠ 이력서 돌리고 어플리케이션 폼 써넣고 면접도 봤는데 연락이 안 와..... 들리는 소식은 대거 레이 오프... 겨울은 슬로우 시즌... 일 구하기 힘들어.... 진심 2주 째에는 우울감이 왔다 ㅋㅋㅋㅋㅋㅋ 이러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거 아닌가 더럭 겁이 나서 밤에 잠도 못자뮤


1. 레주메 뿌리기.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일하고 싶어서 집 주변 레스토랑, 프랜차이즈부터 공략 시작. 집 5분 거리에 스타벅스, 팀홀튼, KFC, 맥도날드, A&W 등 온갖 프랜차이즈가 몰려 있다. 이 중 하난 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에 첫 주엔 여기만 돌렸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2주 차엔 다운타운, 오차드 파크몰 진출..... 3주 차엔 드러눕깈ㅋㅋㅋㅋ


스타벅스는 온라인 지원만 받는다고 했고, 팀홀튼, D&Q, 맥도날드, KFC 등등 프랜차이즈들은 어플리케이션 폼을 작성하게 했다.




인상깊었던 것은 모든 프랜차이즈가 레퍼런스를 요구했다는 거. 한국과는 좀 많이 다른 점이다.




2. 면접

면접은 서브웨이랑, 다양한 레스토랑, 버거킹에서 봤다.


1) 서브웨이

처음 본 면접이 서브웨이인데 분명 별 거 안 물어본다고 해 놓고는 무슨 서비스 정신, 인생의 최종 목표 이런 걸 물어 본다. 이건 공채 면접 봤을 때나 겪었던.. ㅋ 되는 대로 뭐라뭐라 주절거렸더니 어시스턴트 매니저가 세컨 인터뷰 요청 연락이 갈 거란다. 이틀 뒤 매니저한테 세컨 인터뷰 연락이 왔다. 예상치 못했던 전화 인터뷰라서 엄청 당황. 더듬거리면서 나 지금 밖인데 나중에 전화하면 안되냐곸ㅋㅋㅋㅋㅋ 물어봤더니 쿨하게 ok. 그런데 번호를 잘못 적은 거 ㅠ.ㅠ 부랴부랴 서브웨이로 달려가 번호 확인하고 전화를 걸었는데 또 결번. 또 서브웨이로 달려갔는데 ㅋㅋㅋㅋㅋ 이게 웬일? 매니저가 지금 매장에 있다는 거. 그렇게 세컨 인터뷰를 봤다. 질문은 뭐 처음이랑 비슷. 인터뷰를 마치면서 매니저가 나 맘에 든다며, 라스트 인터뷰를 또 본다는 거다. 그게 2시간 동안 일하는 걸 보면서 체크하는 면접(.....) 뜨악한 기분이었지만 여튼 나 맘에 들어한 것 같아서 오키오키했고, 내일 시간 되냐며 확인까지 해놓고.....여긴 연락이 두절됨ㅋㅋㅋㅋㅋㅋ



2) 다양한 레스토랑들

세 군데에서 하이어링을 한다길래 이력서를 들고 찾아가서 짧은 면접을 보았다. 질문들은 뭐.. 여기 온 지 얼마나 되었나, 서버 경험 있나 등등.. 캐내디언들이 주로 많아서 난 안되겠다 싶었고, 안 됨 ㅠㅠㅠㅠㅠㅋㅋㅋ 그러나 좋은 경험이었던 걸로!



3) 버거킹

오차드 파크 몰 주변을 배회하다가 버거킹이 눈에 띄어서 들어간 것이 신의 한 수였다. 매니저가 인도계 캐내디언이었는데 날 보자마자 너 맘에 든다며 ㅋㅋㅋ 버거킹에서 일하면 아주 좋을 거라며 ㅋㅋㅋ 워크 퍼밋도 확인하고 SIN 여부도 물어보고, 분위기는 아주 좋았는데 그 뒤로 연락이 없었다 ㅠ.ㅠㅋㅋㅋ 맘을 놓고 있던 찰나 전화로 잡 오퍼가! 정신없이 받았고 매니저도 정신없이 말함.........




3. 잡 오퍼


최종적으로 버거킹, 다운타운의 커피집, 그리고 KFC에서 연락을 받았고 그 중 제일 처음 온 버거킹에서 일하기로 했다. 다운타운의 커피집은 버거킹보다 하루 늦게 연락이 왔는데 좀 아쉬웠다 ㅜ_ㅠ 바리스타가 될 수도 있었는데. 아쉬운 마음을 누르고 나 이미 일 구했다고 말했더니 축하한다며, 혹시 상황이 바뀌거나 추가적인 쉬프트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연락 바란다는 답이 왔다! 인상이 너무너무 좋게 남은 커피집이었다.

사실 커피집에서 세컨으로 일해볼까 했지만, 버거킹 매니저가 너 세컨잡 구할 필요 없다고, 내가 너 쉬프트 엄청 챙겨 주고 너 바쁠 거니까 ㅋㅋㅋㅋㅋ 돈 많이 벌게 해 주겠다고 해서.... 흑흑.. 여긴 이제 미련을 버리자!

이예~ 어쨌든 이제 나도 일하게 되었다 :) 일 구하기 어렵다는 슬로우 시즌에! 나는 해냈숴!

행복행복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