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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 워킹홀리데이/3. in Kelowna

+1 : 켈로나 샘선 호스텔 Samesun hostel



내가 집을 구하기 전, 묵었던 곳은 샘선 호스텔 Samesun hostel.


나쁘지 않았다. 방도 깨끗하고, 하우스 키퍼도 친절. 욕실도 매우 깨끗. 침대도 깨끗. 와이파이도 깔끔하게 잘 잡히고.

헬퍼도 친절! ^_^ 방값은 3일에 78불이었다. 예약은 구글 검색을 통한 호텔스 닷컴에서 함.



단점이라면 방마다 라커가 없었다는 점인데, 중간에 방을 옮겨서 마지막 날 머무른 방은 라커가 있었다.



라커 자물쇠는 카운터에서 따로 사야 하므로 (5불, 작은 것은 3불?)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다이소에서 3천원짜리 산 거 아주 잘 씀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3일 숙박을 예약했다. 29일, 30일, 31일, 그리고 2015년 1월 1일 체크아웃. 그러니까.. 3일 만에 집을 구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호스텔에 입성한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해냄!) 


폰 개통, 계좌 오픈, SIN, 집 계약. 호스텔에 머무는 동안 다 끝내 버렸다.

29일 계좌 오픈, SIN, 30일 fido 개통, 31일 집 계약, 그리고 2015년 1월 1일 이사. 호스텔 비용을 아끼고 싶었던 절실한 마음과 빨리 짐을 풀고 싶다는 마음의 합작품이 아닐 수 없다.









바보같이 사진을 거의 못 찍어서 ㅠㅠ 사진은 구글 출처.

하이웨이 바로 옆에 있어서.. 셔틀버스 기사 청년이 좀 의아해했다. feel so weird.....












호스텔 로비. 오른쪽에 보이는 문이 현관, 왼쪽으로는 키친.

이 사진을 찍었을 때가 31일에서 1일로 넘어가는 새벽이었는데 주방 쪽에서 사람들이 밤새 떠들고 노는 소리가 들렸다.

이런 게 호스텔의 묘미가 아닌가?
















이거슨! 1층의 키친!

나는 여기서 3일 내내 ㅋㅋㅋㅋㅋㅋ 햇반과 미트볼을 데워 먹으며 야금야금 잘 살았다. 아직 잘 모르고 그래서 ㅠㅠ 새로운 레스토랑은 좀 도전하기 무섭구.... 그랬다... 일단 방을 너무너무 구하고 싶었다 ㅜ0ㅜ 캐리어와 이민가방 짐이 너무 많아서 감당이 안됐다. 그래서 그냥 꺼내기 쉬운 즉석식품을 데워 먹는 것에 족해야 했다.


아, 31일 다운타운을 돌다가 피자 두 조각과 콜라를 6달러에 판다는 광고지를 보고 홀린 듯이 들어가서 피자를 샀ㄷㅏㅋㅋㅋㅋ

짱맛.












내가 마지막 날 묵었던 방. 4인실 혼숙이었다. 호텔스닷컴에서는 공용 도미토리만 예약할 수 있었는데 호스텔에 도착한 내가 난처한 얼굴로 여성 전용방을 이용할 수 없겠냐고 물었더니 처음 2일은 여성 전용방, 마지막 날은 혼숙으로 잡아 주었다.


그런데 막상 지내 보니 오히려 혼숙방이 더 깔끔하고 조용하다. 여자 전용방은 아무래도 다들 짐이 많아서 그런지 복잡.



이 방에서 나는 토론토에서 온 커플을 만났다. 겨울을 맞아 켈로나로 스키를 타러 온 것. 여기서 45분만 가면 빅 화이트가 있어서 스키랑 보드를 즐길 수 있다.


31일 밤에 이 커플이 함께 놀러 나가자고 제안했는데 나는 이 날 집을 보고 오느라 너무 지쳐서.. 고맙지만 거절했다. 사실 좀 무섭기도 했다. 조애나가 또 나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주었다. 너는 문제 없을 거라며 ㅋㅋ 아마 8개월 뒤 정말 놀랍도록 발전한 것을 보게 될 거란다. 가벼운 포옹까지. 또 한 움큼 용기가 생겼다.













또 한 번 떠날 준비를 마친 나의 짐. I'm ready to move 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