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한 번 있는 데이오프. (그래봤자 나머지 3일은 굉장히 짧게 일하지만) 요 날을 이용해서 집을 한 번 싹 치워주면 개운하다. 오늘은 바닥에서 뭐가 자꾸 밟혀서 물걸레질까지 싹 해 줬더니 더욱 개운한 기분. 다 먹고 난 빈 캔은 물로 한 번 헹궈서 정리한 후 분리수거하거나 보틀디포에 가서 팔고 ㅎㅎ 빨래도 워셔와 드라이어를 거쳐 말끔하게 개서 옷장에 넣고.
자취가 1년 여 가까이 지속되다 보니 이제는 '나'라는 사람의 생활습관 성향을 정의할 수 있게 됐다. 생각보다 나는 꽤 깔끔한 사람이었다. 많이 사지 않고, 가볍게 살기 좋아하는.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살련다.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게.
오늘 집을 보고 왔더니 싱숭생숭한 마음이 드는구나! 잘 살자. 4월까지만 일단 버텨 보자. 몸 사리고 얌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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