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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에서 치아교정하기

캐나다 치아교정 110520, 치아 교정 마무리?/브라켓아 제발

치아교정 포스팅을 한 두어 번 빼 먹은 거 같구먼,, 흠흠,, 뭐 가면 고무줄 휙휙 갈고 와이어 넣고 별 거 없었으니까,,

 

 

이 날은 교정쌤에게서 되게 마음 설레는, 한편으로는 생각이 많아지는 이야기를 들었다.

어쩌면 올해 크리스마스 즈음에 교정기를 뺄 수도 있는데, 문제는 왼쪽 상악 송곳니와 작은 어금니 사이에 아주 작은 갭이 남아서 안 닫히고 있다는 거. 나만 괜찮다면 이제 이 갭은 그대로 두고 교정기를 뺄 거란다. 어차피 앞에서도 안 보이니까 미관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한다. 내가 Will it be ok to have a gap though? 하자 It won't harm you 돌아오는 대답. 너무 갑자기 들었던 이야기라 머리 속은 하얗고.

그 갭이 얼만하냐면,

 

 

 

딱 저렇게 그은 선 만한가? 저것보다 아주 조금 좁다. 사실 저 갭도 내가 제대로 인지를 못하고 있었던 이유가, 저 공간에 음식도 잘 안 끼고 사실 날 그닥 귀찮게 하는 이슈가 아니었다. 치간칫솔로 문질렀을 때도 별 문제 없고.. 좀 헐렁한 거 빼고는.

 

결국 내 결정에 달린 일인데.. 주변의 교정선배들에게 의견도 구해 봤고 인터넷에서 검색도 열심히 해 봤다. 대세 의견은 한 두 달 더 기다렸다가 그래도 안 닫히면 장치를 빼라는 것. 그리고 생각보다 송곳니-작은어금니 사이가 벌어지거나 잘 안 닫히는 일이 흔하더라. 그 사이에 레진으로 메꾸기도 하고 크라운으로 이를 씌워버리기도 한다고. 난 솔직히 교정기 좀 더 달고 있는 거 따위 상관없다. 더 솔직하자면 지금 이 상태로도 대만족이다. 교정 비포가 워낙 엉망진창이었기에 아랫니가 바르게 제 자리를 찾은 것만도 정말 감격스러워서 눈물날 지경이다. 다만 문제는 브라켓이 너무 잘 떨어져서.. 눈치가 보여 증말.. 좀 더 달고 있겠다고 했다가 그 사이에 브라켓 후두둑 떨어져 봐라 어휴.

 

아참 교정 다 끝나가는 마당에 갑자기 고무줄 컴백. 근데 이번엔 오른쪽만 끼란다. 이건 또 뭐지? 한 쪽만 끼는 경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