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캐나다에서 치아교정하기

캐나다 치아교정 052620, 브라켓 또또또 떨어짐/언제 끝날까 교정?

 

진짜 오랜만에 캐나다 치아교정 상황 업로드.

 

원래 내 appo는 3월 17일이었는데 바로 전날 트뤼도가 코비드19 관련 중대발표를 하는 바람에 모든 치과가 문을 닫아 버렸다.. 그래서 거진 두 달이 밀려 버린.. 상황.. 게다가 내 아랫니 브라켓이 또 떨어져서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다. 오른쪽 아래 두번째로 큰 어금니에 달린 브라켓이 대체 뭐가 불만인지 자꾸만 떨어짐. 아마 얘만 5번 넘게 떨어졌을걸? 교정쌤도 링을 끼우겠다 어쩐다 말하더니 이젠 거의 교정 끝났으니까 넘어가는 분위기. 교정쌤 말에 의하면 사실 모든 교정 프로세스는 끝났고 윗니 갭만 닫으면 바로 교정기를 뺀단다. 

 

 

여튼 그래서.. 전화가 왔고 예약이 잡혀서 교정 치과에 감.

 

 

코로나 관련해서 환자 대응 프로토콜이 좀 바뀌었다. 먼저 예약 날짜 전에 간단한 questionnaires에 답변을 한다. 질문은 뭐 코로나 관련한 잡다한 질문들.. 확진 환자와 접촉한 적이 있느냐, 열이 있었는가, BC주 밖으로 여행한 이력이 있는가 등등. 그리고 예약 당일날은 대기실에서 기다리는 게 아니라 주차장에 도착해서 문자를 보내면 데스크에서 '그래 올라와'라고 답변이 왔을 때 바로 올라가면 됨.

 

 

 

Alrighty----

 

들어가면 바로 손 세정제로 손을 닦고 비접촉 체온계로 체온을 잰다. 그리고 치료를 위해 의자에 앉아서 anti-bacterial mouth wash로 입을 헹구고 본 치료 시작. 브라켓 떨어진 거 달아주고..(당분간은 오른쪽으로 씹는 것을 자제해야겠다. 브라켓 붙이는 거 약간 수고로운 것 같다) 의사쌤은 굉장히 흡족한가 보다. 나는 잘 모르겠는데 갭이 조금씩 조금씩 닫히고 있는갑네. 

 

 

그리고 정말로 만족스러운 거 하나 더. 교정을 시작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는 아랫니 하나의 뿌리가 너무 심하게 드러나서 잇몸이 복구가 안되고 나중에 빠져 버릴까봐 였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아랫니가 제자리로 들어가면서 잇몸이 차올랐다. 한 번 상한 잇몸은 복구가 어렵다는 말을 들었었는데 이렇게 잘 돌아온 것을 보니 신기하고 뿌듯하고 ㅠㅠㅠㅠ 돈이 아깝지 않다 교정하길 정말 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