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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또 다른 도약을

 

 

UX 디자이너가 되기 위한 도약을 다시 한 번 시작하며 

먼지 앉은 이력서.. 아니 최종 수정 날짜가 5년 전인 이력서를 다시 들춰 보는 중.

 

 

하 나 근데 참 열심히도 살았네.. 근데 이 많은 기업 중에 하나도 안 걸렸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름 준비 빠싹 해 놓고 4번의 공채에 덤볐건만.. 안됐군요... 오만 대기업들의 면접 절차를 줄줄 읊을 수 있을 정도로 웬만한 곳 면접은 다 가 봤는데 ㅋㅋㅋㅋㅋ염병 하나도 안 걸렸다. 뭐 어쩌겠어 다 지난 날의 흉만 남은 상처들이다. 다 내가 못난 탓이겠지.........

 

 

아직 많은 친구들은 대학 졸업 후 취업에 실패한 내가 갈 곳 모르고 찌질거리다 엉겁결에 캐나다로 도피한 후 거기에서 남자 찾아서 취집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나조차도 가끔은 내 자신이 그렇게 느껴지니까 ㅋㅋㅋㅋ 하 한국 대기업 인하우스 디자이너로 사는 인생될 줄 알았는데 캐나다 시골 구석에서 영어 나불거리며 그래픽 툴 만지작댈 줄 누가 알았을까? 어쨌든 디자이너 일은 하고 있다.

 

 

내가 원했던 삶은 뭐였을까? 아직도 가끔 궁금하다. 난 아마도 좋은 직장에 들어갔어도 '왜 난 영어를 못할까???' 라면서 외국 살이에 대한 동경을 평생 품고 살긴 했을 거 같아 이러나 저러나 불만족하는 인생 나는 왜 이따구로 태어난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