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야기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반짝반짝 빛나는 : 피해자들의 이야기. ※ 글에 소설의 결말이 언급됩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에쿠리 가오리 굉장히 오랜만에 도서관에서 책을 빌렸다. 딱히 보고 싶은 책은 없었지만 (보고 싶었을 책들은 죄다 예약서가에 비치되었을 것이었다.) 그래도 뭔가 봐야겠다는 생각에 일본 소설을 집어 들었다. 에쿠니 가오리는 아마 '냉정과 열정 사이' 중 rose 편을 썼다. 여자들은 blue 보다는 rose를 더 좋아한다던데 나는 사실 blue가 더 좋았다. rose가 여자의 복잡한 감정을 끄적였다면 blue는 남자의 심정 묘사와 더불어 과거와 현재의 상황 설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무작정 사랑이 어떻네, 가슴이 아리네 등의 말을 지껄이는 것은 딱 질색이라 blue가 더 맘에 들지 않았나 싶다. 반짝반짝 빛나는, 도 그렇다. 일단 책 속의 설정 자체가 복..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