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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이Chloe ; 아름다움의 극치. 그러나,


2009.2.25
드라마, 스릴러
니암 리슨, 줄리앤 무어, 아만다 사이프리드

처음에는 그닥 끌리지 않았다. 더 솔직히 말하자면, 개봉했는지'조차' 몰랐었고 만약 알았다 하더라도 먼저 나서서 보자고 하지는 않았을 그런 영화였다.
같이 보자고 한 친구는 '막장으로 치닫는 가족치정극'이라는 운을 띄웠다. 애초에 막장 운운하는 류의 컨텐츠를 그닥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래도 별로 내키지 않았다. 맘마미아에 나온 배우라는데 그게 누군지도 몰랐고.. 하여튼 이 영화에 대한 정보는 전무했다. 보통 영화를 보기 전 세심한 사전 검열을 거쳐 관람 여부를 결정하는 내가 이 영화를 보게 된 이유는 오로지 친구의 강력 추천 때문이었다.

영화는 클로이의 독백으로 시작된다. 클로이는 당신이 원하는 어떠한 여성상이든 모두 해 줄 수 있다고 속삭인다. 그리고 그러한 클로이의 매력에 매료된 '캐서린'은 남편인 '데이빗'의 외도를 의심하고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클로이를 고용한다. 클로이는 데이빗을 유혹하는 데 성공하고 캐서린은 좌절한다. 그러나 이야기는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 가고 있다.

1. 클로이는 아름답다
클로이로 분한 아만다 사이프리드. 맘마미아를 보지 못한 나는 클로이를 통해 아만다 사이프리드를 처음 만났다. 영화 내내, 클로이는 아름답다. 잘 손질된 금발 머리와 붉은 입술, 하얀 피부의 그녀는 같은 여자인 내가 영화를 관람하는 내내 한숨을 쉬게 만들었다. 잔머리 없이 질끈 틀어 올린 머리도 너무나 예뻤던 클로이는 영화를 좋게 기억하게 해 준 결정적 역할이었다.


2. 머리핀을 기억하세요
클로이와 캐서린은 호텔 레스토랑 화장실에서 처음 만난다.